이 기사는 02월 10일 15:4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향후 신용도는 설비투자 관리에 달렸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기업평가는 10일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예상 보다 영업실적이 안정화됐고, 차입금 축소 수준이 빠르다고 판단했다. 한국기업평가는 LG디스플레이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5% 증가한 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패널 가격 하락세와 성과급 등 연말 일회성 비용 탓에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했다. 부품 공급망 이슈 등에 따른 운전자본부담 증가에도 설비투자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이내로 제한되면서 지난해 말 순차입금(8조4000억원)은 전년 말(9조900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한국기업평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의 수익구조 안정화와 시장지배력 강화, 설비투자 관련 재무 레버리지 통제 수준이 향후 신용도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며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 유인이 있지만 개선되는 영업현금창출능력을 통해 투자부담에 대응하면서 점진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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