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1월 소비자물가 7.5%↑…40년 만에 최대폭

입력 2022-02-10 22:34   수정 2022-03-12 00:01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5%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3%를 상회하는 수치로, 전월 대비로는 0.6% 올라, 0.4%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 역시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전월 대비 각각 6.0%, 0.6% 올랐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승상률도 시장 전망치인 전년 동월 대비 5.9%, 전원 대비 0.4%를 상회했다.

자동차, 에너지, 식료품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전방위적인 물가상승이 이어졌다고 노동부는 전했다.

연료유 가격은 전월 대비 9.5%, 전년 동월 대비 46.5% 급등해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고, 전체 에너지 비용은 전월보다 0.9%, 전년 동월보다 27%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시 인플레이션의 '주범'이었던 중고차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40.5% 치솟았지만 전월 대비 상승폭은 1.5%로 축소됐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용은 전월보다 0.3%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최소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4.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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