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그라운드시소 성수점에 있는 갤러리 아잇 에서 미국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니키(NIKKI, 26) 작가의 첫 개인전 'Whisper of The Heart, 귀를 기울이면'이 11일 개막했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작가는 일본에서 그림을 공부하면서 일본 화풍의 영향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의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사조인 '슈퍼 플랫'의 영향을 받은 그림들을 선보인다. 갤러리는 "슈퍼플랫은 상업 디자인과 일본 만화의 과도한 표현, 순수 미술의 심미성 등을 결합시켜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린다는 의미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림들 속 캐릭터는 작가가 자신을 투영한 것이다. 갤러리는 "아이의 눈에는 호기심과 불안 등 복합적인 감정이 담겨 있다"며 "모든 것이 처음이라 불안하지만 세상을 향한 호기심도 가득한 우리의 모습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아잇과 FNG-ART가 공동 주최한다. 전시장에서는 원화를 비롯해 판화, 아트 토이, 아트 굿즈 등을 함께 만날 수 있다. 갤러리 관계자는 "전시 시작 전 아시아 전역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작품 구매 요청이 있었으며 모든 작품이 판매 완료 된 상태"라며 "앞으로로 대만, 영국, 미국, 프랑스에서도 작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내달 13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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