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장 겸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이 황대헌에게 '평생 치킨 제공'을 약속했다.
윤홍근 단장은 지난 10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선물해준 황대헌 선수에게 평생 BBQ 치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지난 7일에 나온 편파 판정으로 선수단 사기가 꺾일 것을 우려해 9일 경기를 갖는 남자 선수 3명(황대헌 박장혁 이준서)에게 '어떻게 하면 사기가 오를까' 물으며 편하게 말을 걸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랬더니 황대헌이 '매일 BBQ 치킨을 먹는데, 평생 먹게 해주시면 힘이 날 것 같다'고 농담처럼 말했다. 옆에 있던 박장혁도 '저도 좋아한다'고 말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 "그래서 내가 먼저 '금메달을 따면 평생 BBQ 치킨을 먹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에서 크게 부담이 안 되는 부탁이었다"고 말했다.
황대헌은 1500m 금메달 획득 후 다시 한번 윤 단장에게 약속을 확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단장은 "약속했기 때문에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옆에 있던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증인이다"라며 마무리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