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수도권 유권자 대선 영향력 더 세진다

입력 2022-02-11 17:29   수정 2022-02-21 15:58

20대 대선에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지역별로는 수도권 유권자의 영향력이 더 커질 전망이다. 60대 이상 유권자가 1300만 명(비중 29.5%)을 웃돌고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유권자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고령층과 수도권 표심을 사로잡는 것이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1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주민등록상 18세 이상 선거 인구는 4417만2000명이다. 19대 대선(4247만9000명) 때보다 169만3000명 늘었다.


19대 대선 당시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던 60세 이상 유권자는 1305만 명으로 268만8000명 증가했다. 10대(32만 명 증가)와 50대(15만8000명 증가) 유권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2019년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이번 대선에서는 만 18세도 투표권을 갖는다. 20·30·40대 유권자는 모두 감소했다. 지난 대선까지 증가세를 보여온 20대 유권자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13만 명 줄었다.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베이비붐 세대가 모두 60대에 진입하고 출생아도 감소한 영향이 인구 구조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캐스팅보트로 평가받는 수도권 유권자 비중이 더 커졌다. 19대 대선에서 2105만4000명이던 수도권 유권자는 2228만1000명(비중 50.4%)으로 122만7000명 증가했다. 충청권도 세종시를 중심으로 25만7000명 늘며 두 번째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여야 ‘텃밭’인 호남(광주·전남·전북)과 영남(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은 각각 6만 명 안팎 증가에 그치며 지역 구도의 영향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까지 유권자 명부를 작성하고 16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25일 명부를 확정한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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