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대신 경기민감주…그 중에 카지노·크루즈

입력 2022-02-11 17:32   수정 2022-02-12 00:5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연 2%로 상승하면서 경기민감주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카지노, 크루즈 기업들이 월스트리트의 톱픽(최선호주)으로 떠오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의 줄리언 이매뉴얼 전략가는 “금리 인상에 취약한 기술주 대신 경기민감주, 저평가된 가치주 등에 투자해야 할 시기”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경기민감주 중에서도 카지노, 크루즈 기업의 투자 매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미 전역에서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완화하면서 카지노, 크루즈산업이 리오프닝 수혜를 본격적으로 누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씨티그룹은 카지노업체 MGM리조트인터내셔널(MGM)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조지 최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몇 달 안에 카지노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며 MGM의 목표주가로 57달러를 제시했다. 10일 종가(47.07달러) 대비 21%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라스베이거스샌즈(LVS)를 추천하며 ‘강력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라스베이거스샌즈의 목표주가는 66달러로 10일 종가(46.65달러) 대비 41%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의 선택은 윈리조트(WYNN)다. 목표주가는 114달러로 10일 종가(94.18달러)보다 25% 높다.

크루즈주 중에서는 로얄캐리비안크루즈(RCL)가 톱픽으로 선정됐다. 제임스 하디만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면 부유층이 크루즈 여행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봤다. 씨티그룹이 제시한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목표주가는 105달러로 10일 종가(87.83달러) 대비 19% 높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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