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이재명 vs '도이치모터스' 윤석열 TV토론서 격돌

입력 2022-02-12 09:09   수정 2022-02-12 09:10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지난 11일 두 번째 TV토론에서 맞붙었다. 후보들은 정책은 물론 배우자와 후보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정면 대결을 펼쳤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주제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거론하며 "공정과 관계가 없는 것 같다"고 선공을 날렸다.

이에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 작은 사건임에도 불구 훨씬 더 검찰 인원을 많이 투입해 (수사)했고 아직까지 무슨 문제점이 드러난 건 없다"고 맞섰다.

윤 후보 역시 이 후보를 향해 "대장동은 당시 성남 시장인 이 후보가 (추진)한 것이고, 곽상도 전 의원이든, 박영수 변호사든 간에 여기서 나온 돈 8500억원이 도대체 어디로 흘러갔는지 전혀 검찰이 조사도 하지 않고 특검도 안 하지 않냐"며 "이 자금이 지금 누구 주머니에 있고 어디 숨겨져 있고, 어디에 쓰였는지 반드시 진상규명이 확실히 돼야 한다"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이른바 '배우자 리스크'를 수면 위로 띄우며 맹공을 펼쳤다. 심 후보는 이 후보에게 "후보 가족의 사생활 문제로 이슈를 만들 생각은 없는데 배우자 의전 문제는 사생활이 아니다"며 "이 후보의 자격 관련이고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의전 논란을 거론했다.

또 윤 후보를 향해서는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거론하며 압박에 나섰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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