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전 여친, 탈의한 남성과 내 집에서…" 충격 사연

입력 2022-02-14 09:49   수정 2022-02-14 09:51


코요태 멤버 빽가가 바람 난 여자친구에게 집을 빼앗긴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빽가는 "한 사람을 만나면 진심으로 오래 만난다. 항상 안 좋았던 기억 때문에 트라우마로 결혼을 아직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빽가는 "어릴 때부터 집 꾸미기를 좋아했다. 20대 시절에도 집을 예쁘게 꾸미고 살고 있었다. 제가 이사를 해야 한다고 여자친구에게 말했더니 자기가 들어와서 살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집주인과 직접 조율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사 가고 나서 여자친구의 부동산 계약하는 날 여자친구 모르게 바이크를 사서 집 앞에서 기다렸다. 여자친구가 올라오더라, 그런데 옆에 다른 남자분이랑 어깨동무를 하고 집으로 가는 거다"라며 회상했다.

빽가는 "여자친구는 제가 헬멧을 쓰고 있어서 못 알아보고 지나갔다. 당시 다리가 너무 후들거렸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몇 분 있다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다. 집 안에는 여자친구와 남자가 함께 있었다"고 털어놨다.



'어떤 광경으로 있었냐'는 질문에 빽가는 "솔직히 말하자면 남자분은 상의 탈의를 하고 있었다. 여자친구가 당황하지도 않고 씩 웃더라. 무슨 사이냐고 물어봤더니 '내 남자친구'라고 하더라"라며 황당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빽가는 "내가 이성을 잃을 것 같으니 자리 좀 피해달라고 정중하게 남자에게 이야기했다. 남자도 나가더라. 더 이상 관계는 끝난 것 같고 여자친구에게 한 가지만 부탁하겠다고 했다. 너와 나의 추억이 많은 집인데 너와 저 남자가 지낸다는 게 세 사람 모두에게 불쾌한 일 아니냐고 집에서 나가 달라고 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네가 집을 잘 꾸며놓아서 싫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빽가의 전 여자친구는 "너만 빠져라. 도장 찍어주고 가라"고 말했고 빽가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행복하게 살라'며 도장 찍어주며 나왔는데 바이크 타고 가는 길에 영화처럼 펑펑 울었다"고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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