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6% 넘게 빠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택배 노조 파업 장기화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2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CJ대한통운은 전 거래일 보다 7500원(6.02%) 내린 1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대한통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10% 증가한 9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대신증권은 이날 CJ대한통운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4분기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8만원으로 14.2% 하향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2021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6% 늘어난 3조57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0% 증가한 998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시장 이 기대한 영업이익 1100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조가 본사 건물을 점거해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부담이다.
양 연구원은 "주가 조정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 있지만, 파업 해결, 분류 인력 추가 고용 및 글로벌 택배 정리 마무리 후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올해 1분기 말까지 글로벌 택배 부문에서 엑시트가 완료될 경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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