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는 프리미엄 웹툰 플랫폼 탑툰을 운영 중인 탑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탑코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해 북미, 유럽,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 해외 웹툰 시장을 빠르게 공략 중인 기업으로 현재 국내외 5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각자 보유 중인 지식재산권(IP) 영역 확장은 물론, 수익성을 강화와 원소스멀티유즈(OSMU) 활성화를 통한 사업 연계로 대체불가토큰(NFT) 등 폭 넓은 분야에서 협약할 계획이다.
초록뱀미디어는 우선 탑코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해 웹툰 기반의 다양한 IP를 확보하고 이를 드라마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 드라마 원작에 기반한 웹툰 및 웹소설에 대한 판권 개발과 투자를 진행할 예정으로, 향후 NFT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과 해외 시장 공략도 적극 전개한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최근 이태원 클라쓰, 스위트홈,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웹툰을 소재로 한 드라마 콘텐츠들이 흥행에 성공했다"며 "웹툰 제작뿐 아니라 웹툰 IP를 활용한 부가산업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미디어, 게임, 콘텐츠 기업들이 웹툰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며 플랫폼 인수, 협업 프로젝트 확대 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MOU체결을 통해 탑코와 웰메이드 웹툰·웰메이드 드라마 기반의 탄탄한 IP 확보를 위해 상호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초록뱀미디어는 지난해 말 탑코의 자회사인 탑코미디어에 6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취득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탑코미디어는 영어권 국가를 대상으로 탑툰 플러스를 운영 중이며, 탑툰의 대만 플랫폼 운영과 일본 주요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 향후 탑툰의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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