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尹 '신천지 압수수색은 쇼' 발언에 "국정 이해 없는 망발"

입력 2022-02-14 22:10   수정 2022-02-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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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신천지 압수수색 지시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완전한 쇼'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국정에 대한 이해가 없는 망발"이라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14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신천지 교인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범정부 차원으로 대책을 세우자고 할 때였으니 중앙행정기관장인 검찰총장이 상관인 장관의 조치를 쇼라고 표현한다는 것은 완전한 망발"이라며 "(신천지 서버를 포렌식 했다는 윤 후보의 주장은) 100%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렌식 자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했던 것"이라며 "(당시 대검찰청은) '압수수색 자료가 아닌데 어떻게 대검에서 하겠느냐'며 거부했고, 제가 대검찰청을 우회해서 세종시로 대검의 요원을 파견 보내 포렌식을 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기자들이 다 웃었다고 하는데 대검을 출입했던 친검 기자들을 통해서 언론 플레이까지 한 것"이라며 "윤 후보가 당시 검찰총장으로서 압수수색을 거부했으니 이만희 총재가 도와줘야 한다며 신천지 간부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는 폭로도 있지 않았냐"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대선 후보 2차 TV 토론회에서 "(추 전 장관의) 신천지 압수수색 요구는 쇼"라며 "압수수색보다 광범위한 범위로 신천지 서버를 다 들어내서 중대본에 보내고 대검찰청에 디지털 수사관들을 한 달간 붙여서 포렌식해서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검에 있는 간부들이 추 전 장관에게 '총장이 압수수색을 할 건데 장관께서 선수를 치십시오'라고 한 모양"이라며 "압수수색 지시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당시 기자들이 다 웃었다"고 부연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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