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예상치 밑도는 실적…오는 25일 혈액제제 허가 예상”

입력 2022-02-15 08:00   수정 2022-02-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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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5일 녹십자에 대해 작년 4분기 판매관리비 증가에 따라 영업손실을 지속하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냈다고 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5만원으로 낮췄다.

녹십자는 2021년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4023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다. 영업손실은 139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인 4781억원과 346억원에 못 미쳤다.

국내 매출은 2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독감백신은 작년 4분기보다 143% 늘어난 394억원의 매출을 내, MSD 백신 유통 계약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해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8.2% 줄어든 4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반구 독감백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238억원이 반영됐다.

임윤진 연구원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유통 관련 국내 매출은 126억원, 해외는 67억원이 인식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4000만도즈 중 지난해 65%(약 2600만도즈)를 유통한 것으로 파악되고, 올 상반기 나머지 1400만도즈에 대한 실적이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업손실이 지속된 것은 홈쇼핑 사업 지급수수료와 인건비 등 판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34.7% 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올해는 연결 매출 1조6427억원, 영업이익 6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보다 매출은 6.8% 늘고, 영업이익은 8%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독감 백신 매출 2601억원, ‘헌터라제’ 618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13.2%와 16.1% 증가할 것으로 봤다.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여부는 오는 25일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예정대로 허가를 받으면 하반기에 미국 시장에 진출해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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