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2021년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4023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다. 영업손실은 139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인 4781억원과 346억원에 못 미쳤다.
국내 매출은 2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독감백신은 작년 4분기보다 143% 늘어난 394억원의 매출을 내, MSD 백신 유통 계약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해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8.2% 줄어든 4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반구 독감백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238억원이 반영됐다.
임윤진 연구원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유통 관련 국내 매출은 126억원, 해외는 67억원이 인식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4000만도즈 중 지난해 65%(약 2600만도즈)를 유통한 것으로 파악되고, 올 상반기 나머지 1400만도즈에 대한 실적이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업손실이 지속된 것은 홈쇼핑 사업 지급수수료와 인건비 등 판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34.7% 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올해는 연결 매출 1조6427억원, 영업이익 6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보다 매출은 6.8% 늘고, 영업이익은 8%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독감 백신 매출 2601억원, ‘헌터라제’ 618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13.2%와 16.1% 증가할 것으로 봤다.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여부는 오는 25일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예정대로 허가를 받으면 하반기에 미국 시장에 진출해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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