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3억달러, 작년 울산 수출…7년 만에 '최대'

입력 2022-02-15 18:23   수정 2022-02-16 00:42

울산 지역의 수출액이 7년 만에 최대를 나타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는 지난해 울산 수출액이 743억100만달러로, 2020년(560억9100만달러)보다 32.5% 증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2014년(924억달러) 후 7년 만의 최대 금액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울산의 5대 수출 품목 중 선박을 제외한 4개 품목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석유제품은 전년보다 49.5% 증가한 157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제품도 수출단가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57.4% 증가한 112억달러를 나타냈다.

자동차 수출은 203억달러로 25.7%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고가 차량 수요 확대, 친환경 트렌드 확산에 따른 전기차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 확산 이전 수준을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부품은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 친환경 차량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 확대로 11% 증가한 26억달러를 기록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별 수출액 순위에서는 울산이 경기(1379억달러)와 충남(1041억달러)에 이어 6년 연속 3위를 기록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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