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상업·업무용에서 오피스텔을 제외한 그 외 거래)은 21만5816건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인 2017년 20만6483건을 넘어섰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5.1%->7.02%)와 소규모(4.62%->6.12%)·집합(5.4%->6.58%) 등 상가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2020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정부가 주택 시장에 대한 고강도 규제를 이어가면서 이에 따른 '풍선효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유동성이 흘러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상업용 부동산은 아파트보다 전매가 자유롭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 관련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와 실거주 의무 등 주택에 규제가 집중되자, 상업시설과 같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많은 투자 자금이 유입됐다"며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상업용 부동산에 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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