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인사들의 인터뷰를 담은 '명터뷰'에서 "(이 후보는) 내 말을 아주 잘 듣는 동생"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16일 이 후보 공식 온라인 선거영상 플랫폼 '재밍'을 통해 진행한 명터뷰에서 '재명이 진짜 미애가 키웠어?'라는 물음에 "진짜지. 내가 당 대표였잖아"라고 답했다. 명터뷰는 존댓말을 쓰지 않고 반말로 편하게 인터뷰를 진행하는 게 기본 컨셉이다.
그는 "공천장에 서명하고 모든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전국을 다녔는데, 특히 재명이가 좀 외롭더라고"라며 "그래서 찐하게 연설해주고, 손 꽉 잡아주고 파이팅해주고 했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명이는 말 잘 듣는 동생이야?'라는 질문에는 "내 말은 아주 잘 들어"라며 "(이 후보의 억강부약 정신이) 아주 마음에 들어. (성남시장 시절) 출산지원금을 주고, 또 교복을 무상으로 주는 부분들을 앞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아주 감명을 받았지"라고 떠올렸다.
이어 "(이 후보가) 대선 공약을 안 지키면 내가 멱살을 잡을 것"이라며 "내가 미리 경고하는데, 이 누나 무서운 거 알지?"라고 말했다.
한편 '재밍'은 이 후보 이름에서 '재미'와 진행형인 'ing'를 결합한 단어로 '이재명과 함께 노는 재미가 계속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은 정치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이다. 재밍오리지널, 위키잼, 공약잼, 참여잼 등 총 4개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으며 공식 선거 개시일인 지난 15일 오픈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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