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가방 하룻밤새 156만원 올랐다…1000만원대 육박

입력 2022-02-16 10:38   수정 2022-02-16 10:39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프리미엄백인 카퓌신 제품을 최대 26% 올리는 등 큰 폭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10월 인상 이후 5개월 만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이날부터 주요 가죽백 라인 가격을 8~26%가량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글로벌 정책에 따른 것으로 한국을 포함한 전 국가에서 가격이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루이비통이 제조 및 운송 비용 증가,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해 전 세계 매장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루이비통 프리미엄 라인인 카퓌신 MM 가격은 753만원에서 922만원으로 22.4% 인상됐다. 카퓌신 미니 가격은 599만원에서 755만원으로 하룻밤새 156만원(26%)이나 올랐다. 20대에게 인기가 많은 루이비통 도핀은 452만원에서 470만원으로 3.9% 인상됐다. 트위스트 MM 사이즈는 536만원에서 9.5% 오른 587만원이 됐으며, 루이비통 입문백으로 인기가 많은 알마BB는 201만원에서 218만원으로 8.4% 인상됐다.

루이비통 가격이 오른다는 소문이 돌자 전날 매장에는 '오픈런'(백화점 개장과 동시에 매장으로 질주하는 현상) 대란이 나타났다. 서울 시내 백화점 루이비통 대부분 매장이 가방 재고가 없어 텅 빌 정도로 일시에 소비자들이 몰렸다.

루이비통은 가격 인상이 잦은 명품 브랜드로 꼽힌다. 지난해엔 다섯 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올해도 코로나19로 보복소비가 이어지고 있어 여러 차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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