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베트남 협력사에 있던 폴더블폰 생산설비 일부를 경북 구미로 이전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8~9월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소재 협력사에서 쓰던 폴더블 스마트폰 부품 생산설비 2대를 구미 지역 협력사로 옮겼다.
회사 측은 "지난해 폴더블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요가 늘었다. 스마트폰 국내 물량 양산을 담당하는 구미공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협력사 생산설비가 노후해 베트남 협력사 설비를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현지 협력사가 조업에 어려움을 겪은 영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사업장은 삼성전자의 국내 유일 휴대폰 생산기지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 등 국내 물량 생산을 전담한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이번 조치가 본격적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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