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1조7314억원이었다. 농협은행의 비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NH투자증권의 위탁중개수수료가 크게 늘면서 수수료이익만 1조8147억원을 거뒀다. 이자이익은 6.6% 증가한 8조5112억원이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1.6%로 전년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 자산이 30조7000억원(10.7%) 급증하면서 이자이익을 끌어올렸다.
계열사별로 보면 비은행이 약진했다. NH투자증권은 65% 증가한 9315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또 한 번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NH농협생명은 170.8% 증가한 1657억원, 농협손해보험은 85.8% 늘어난 86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농협은행의 순이익은 13.5% 증가한 1조5556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였다. 이자이익이 5조8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늘어난 반면, 비이자이익은 65.8% 급감한 1394억원이었다. 대출 급증으로 신용보증기금·예금보험공사 등 각종 출연료 비용이 크게 늘어난 여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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