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12월 개점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1호점인 '데이라시티센터점'이 개점 한 달 만에 매출 46만 디르함(약 1억 5000만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두바이 1호점 매출은 국내 매장 매출 기준 상위 3% 이내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데이라시티센터점'은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쇼핑몰 1층에 캐주얼 다이닝 매장으로 문을 열었다.
교촌에프앤비는 현지 소비자의 식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메뉴와 매장의 편리한 접근성이 두바이 1호점의 성과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국가의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면밀히 분석해 닭고기를 주식으로 삼는 중동 소비자들의 식문화를 반영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 마리 단위가 아닌 조각 단위 메뉴와 치킨에 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콤보 메뉴 등을 선보였다.
교촌에프앤비는 현지에서 '반반스틱&윙' 메뉴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메뉴는 교촌치킨의 대표 소스인 간장소스와 레드소스를 한번에 즐길 수 있어 두바이 소비자들이 많이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허니윙' '소이윙' 등도 현지인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치킨, 버거, 사이드 메뉴, 소스, 무피클 등이 함께 구성된 '하우스샘플러'는 두바이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현지화 메뉴다.
앞으로 교촌치킨은 간장시리즈, 레드시리즈, 허니시리즈 등 교촌치킨의 대표 메뉴를 바탕으로 현지에 맞는 맞춤형 메뉴 구성을 통해 교촌의 맛과 한국의 치킨을 알리는 데 더욱 힘쓸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UAE는 중동 지역에서도 경제 규모가 매우 크며 문화 유통 등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는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교촌은 앞으로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넘어 전 세계에 K-치킨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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