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이 정부 들어와서 28번의 주택정책을 바꿔가며 했지만 계속 실패했다"며 "고의로 일부러 그런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이게 실수라고 생각하십니까"라며 "집이 없는 사람과 있는 사람을 갈라치기 하고, 집이 없는 사람이 임대인의 횡포에 시달리다보면 자기들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개발 재건축을 다 틀어막고 국민들은 새로운 집을 원하는데 집을 안지으니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집을 좀 팔고 서울 근교나 지방으로 이사를 가려고 해도, 양도소득세가 너무 비싸서 집팔고나가면 남는게 없다"고 했다.
윤 후보는 "퇴직한 사람들이 집팔고 좀 줄여가서 지방에 내려가거나 근교로 가면 남은돈 은행에 내놓고 조금 편하게 살고싶은데 세금다 뜯어가니까 집을 내놓을수가 없다"면서 "그러니 집값이 안오르냐. 그걸 몰라서 그랬겠나. 일부러 한거다"라고 했다.
이어 서초 구민들을 향해 "여러분들이 정말 기득권자고, 국민의힘이 기득권자냐"라고 외치자, 지지자들은 "아니오"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 사람들은 노동자 서민 사회적 약자 집없는 사람 위한다고 늘 위선만 떨지만 , 어디 덕좀 보셨나?"라며 "대기업의 노조에서 돈 더 내라고하면 월급올려줄 수있는 대기업에 근무하는 민주노총 산하 노동자만 노동자냐"라고 했다.
윤 후보는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 유세장에서도 부동산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송파에 20억짜리 아파트에 산다고 해서 갑부가 아니다"라며 "집 한 채 갖고 사는데 어떻게 갑부냐"고 했다.
그는 "현 정부가 집값을 엄청나게 올려놨다"며 "월급 타 돈 벌어서 이 정부 세금 내기 바쁘다. 과표도 올라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기 집 한 칸 갖고 사는 사람들이 집값 올라간다고 부자가 된 거냐, 세금으로 다 뺏기지 않냐"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이제 더 이상 이런 것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철 지난 이념으로 끼리끼리 대한민국을 말아먹고 국민을 약탈하는 세력을 이제 내몰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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