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최소 '톱6'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유영의 올림픽 데뷔 무대다.
유영은 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16점, 예술점수(PCS) 68.59점, 총점 142.75점을 받았다.
앞서 지난 15일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획득한 점수 70.34점을 합쳐 최종 총점 213.09점을 기록한 그는 5명의 선수가 경기를 앞둔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어 최소 6위 안에 안착했다.
유영은 25명의 선수 중 20번째로 출전했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레 미제라블'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유영은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큰 실수 없이 해냈다.
두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연이어 성공시키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고, 트리플 루프, 더블 악셀 점프도 깨끗하게 성공했다.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서도 첫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한 뒤 이후 트리플 플립까지 문제없이 소화하며 7개의 점프 요소를 모두 마쳤다.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한 유영은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쏟았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예림(수리고)은 기술점수(TES) 68.62점, 예술점수(PCS) 66.24점, 총점 67.78점, 최종 총점 202.63점을 받아 최소 9위 자리를 확보했다. 이로써 한국 피겨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톱10에 2명의 선수 이름을 올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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