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7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태양광 설비 원료인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2분기 이후에는 안정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를 만드는 원재료로, 이 무기화합물의 가격이 오르면 태양전지를 만들어 파는 한화솔루션의 수익성은 악화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폴리실리콘) 증설 프로젝트의 가동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과 다르게 폴리실리콘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모노 웨이퍼 수요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정기보수 등이 집중돼 수급 타이트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공급 부족 현상은 2분기 이후 완화될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내다봤다. 정기보수에 들어갔던 중국 업체들 중 일부가 최근 생산을 재개했고, 생산능력을 키운 설비들도 점진적으로 가동률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특히 현재 62만톤(t) 수준인 글로벌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이 올해 말에는 117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폴리실리콘 병목현상이 제거되고 다시 가격이 하락하면서 역동적인 태양광 설치량 증가가 전망된다”며 “한화솔루션의 올해 태양광 셀·모듈 출하량은 9기가와트(GW)로 연간 약 2만7000톤의 폴리실리콘을 사용한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kg당 5달러 하락하면 연간 1600억원 이상의 원가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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