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쑨룽, 경기서 넘어지고 웨이보에 심경 글 "믿어줬는데…"

입력 2022-02-17 11:54   수정 2022-03-19 00:0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에서 넘어진 중국의 쑨룽(20)이 사과문을 올렸다.

17일(현지시간) 쑨룽은 웨이보에 "나의 잘못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중국 대표팀에서 항상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오늘 나의 실수로 모두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팀원들과 코치진 모두에게 미안하다. 쇼트트랙을 사랑해주신 팬분들에게도 죄송하다. 믿어주고 큰 기대를 해준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미안하다. 모든 비판을 수용하겠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중국은 전날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 51초 654를 기록해 5개 팀 중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쑨룽은 이날 경기에서 11바퀴를 남기고 3위로 달리던 도중 넘어졌다. 당시 주변 선수들과 어떤 접촉도 없었는데 손을 번쩍 드는 액션을 취하기도 했다.

중국의 다른 주자 런쯔웨이가 넘어진 쑨룽과 터치해 급하게 레이스를 이어 갔지만, 중국은 5개 팀 중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후 비디오판독이 이어졌으나 판정엔 영향이 없었다.

경기 이후 쑨룽은 펑펑 눈물을 쏟았다. 계주에 함께 나선 우다징은 "쑨룽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며 "그는 (스스로) 매우 실망했다. 그리고 계속 미안하다며 울었다"고 말했다.

또 "5개 팀 20명의 선수가 빙판 위에 있어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속도를 빠르게 올리고 싶어 집중한 나머지 실수했을 것"이라며 "쑨룽은 아직 20살밖에 안 된 선수라 앞으로 더 잘할 기회가 아직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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