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매일유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판가 인상 효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매일유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3950억원, 247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분기 이익이 250억원 내외로 예상돼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유의미한 매출 성장은 백색시유, 컵키피 등 일부 제품 판가 인상 효과와 상하목장, 식물성 우유 등의 견조한 성장세 지속에 기인한다. '셀렉스'도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셀렉스 비중은 2020년 3%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6.5%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매일유업의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을 각각 1조6390억원, 976억원으로 예상했다. 견조한 실적 개선은 판가 인상 효과와 더불어 식물성 우유 및 셀렉스의 매출 고성장에 기인한다.
심 연구원은 "규모의 경제 기인해 이익 기여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며 "2020년말 인수한 호주 CBDG 그룹의 우유 분말 공장도 준공을 마치고 지난 하반기 가동을 시작했다.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을 통한 원가 절감이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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