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18일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시작 이후 처음으로 10만명대를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만9831명 늘어 누적 175만5806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9만3135명)보다 1만6696명 급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5만3920명)보다는 2.0배, 2주 전인 4일(2만7437명)보다는 4.0배 늘어 일주일마다 확진자가 배로 늘어나는 현상이 이어졌다.
방역 당국은 앞서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모델링 결과에 따르면 정점은 내달 중순께 최대 27만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만9715명, 해외유입이 11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3만6507명, 서울 2만5626명, 인천 7342명 등 수도권에서만 6만9475명(63.3%)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총 4만240명(36.7%)이다.
지난 12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만4938명→5만6430명→5만4615명→5만7169명→9만441명(당초 9만443명으로 발표 후 정정)→9만3134명(당초 9만3135명으로 발표 후 정정)→10만9831명으로 하루 평균 약 7만3794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389명)보다 4명 감소한 385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9.4%(2651개 중 779개 사용)로 전날(28.5%)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사망자는 4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283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41%다. 사망자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이 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7명, 60대 3명, 50대 1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35만1695명으로 전날(31만4565명)보다 3만7130명이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46만7003건 진행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27.8%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3%(누적 4427만2949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8.6%(누적 3006만8482명)가 마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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