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의 날' 행사에도 일본 정부가 차관급을 파견하겠다 밝혔다.
18일 시마네현은 코로나 19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올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한다고 밝혔다. 대신 행사를 80여 명 규모로 축소할 방침이다. 코로나 19 전에는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바 있다.
차관급 인사 파견은 올해로써 10년째다. 같은 날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영토 문제를 담당하는 니노유 사토시 국가공안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각부의 고테라 히로오 정무관을 오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파견하겠다고 발표했다.
니노유 위원장은 "나에게도 안내가 있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을 검토해 올해도 다시 정무관을 파견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케시마의 날' 행사는 일본 시마네현 등이 매년 2월 22일 현지에서 개최하는 행사로 시마네현은 2005년 조례로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했고 이듬해인 2006년부터 매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2차 내각 발족 직후인 2013년부터 이 행사에 매년 차관급인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해왔다. 올해도 차관급을 파견하면 무려 10년째다.
일본은 이같이 지난해 10월 기시다 후미오 내각 출범 이후에도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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