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족 사이에서 샤넬 기피 현상이 번지고 있다. 반복되는 오픈런으로 리셀 시장에서 샤넬 제품이 크게 늘어나면서 희소성이 떨어진 탓이다. 매장에서 샤넬 제품을 팔면 그다음 날 리셀 시장에 나오는 물량이 많게는 70~8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백만원씩 붙던 웃돈도 사라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무도 못 사는 게 아니라 줄만 서면 아무나 사는 게 됐다. 샤넬의 마케팅 실수”라고 지적했다.
이번주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이 공유한 기사는 2월 15일자 <구리 1주일치도 안 남았다…초유의 사태에 전 세계 ‘패닉’>이었다. 30년간 세계 원자재 시장을 분석해온 제프 커리 골드만삭스 연구책임자는 올해 세계 원자재 시장에 ‘슈퍼 백워데이션’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리 알루미늄 석탄 등 원자재 고갈이 심각해지면서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높은 백워데이션이 모든 분야로 번지고 있는 중이다. 기업들의 원가 비용이 높아지면 물가 부담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창근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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