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지동설 밝힌 코페르니쿠스

입력 2022-02-18 17:47   수정 2022-02-19 00:32

지동설을 주창해 근대 자연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그의 업적은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후대 과학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코페르니쿠스는 1473년 2월 19일 폴란드 토룬에서 태어났다. 부친을 일찍 여의었으나 성직자인 외삼촌의 후원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 대학에서 기하학, 수학, 천문학 등을 공부하면서 프톨레마이오스가 주장했던 ‘천동설’에 의문을 품었다. 성직자가 된 뒤 1512년 프라우엔부르크 대성당에서 기거하면서 지동설을 다룬 논문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를 집필한다. 그러나 교회의 탄압을 두려워해 실제 발표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1542년에야 했다. 그는 논문 발표 직후 뇌출혈로 쓰러졌고 이듬해 숨을 거뒀다.

사후 지동설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지자 로마 가톨릭교회는 1616년 그의 논문을 금서로 지정했다. 그러나 요하네스 케플러, 아이작 뉴턴 등 후대 학자들의 노력으로 지동설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쏟아졌고 결국 교회는 1758년 금서 해지 조처를 내렸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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