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관왕' 루지 여제 "중국, 다시는 가지 않을 것"

입력 2022-02-19 14:53   수정 2022-03-21 00:01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루지 2관왕 나탈리 가이젠베르거(34·독일·사진)가 "인권 문제가 있는 중국에 다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젠바르거는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인권 문제를 포함 여러 우려 때문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를 놓고 오래 고민했다"며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에는 그런 문제를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이제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의 '루지 여제'다. 2014 소치, 2018 평창 대회를 거쳐 이번 대회까지 루지 여자 싱글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싱글 3차 시기에서는 58.226으로 트랙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팀 계주에서도 독일 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두 개의 금메달을 따낸 소중한 기억이 있는 곳이지만 앞으로 방문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중국 신장 지구의 위구르 소수민족 탄압, 홍콩의 인권 탄압 등 인권 문제때문이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에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선수들은 그러한 상황에 직면하면 무력한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가이젠베르거는 "중국의 인권 문제로 금메달을 향한 내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며 "가족도 내 꿈을 위해 많은 지원을 했기에 중국으로 가서 내 임무를 완수하기로 결심했다"고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제 집으로 돌아왔고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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