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하니'가 왜 거기서 나와?…JW 앤더슨 가방에 등장

입력 2022-02-21 07:33   수정 2022-02-21 09:46


영국 유명 패션브랜드 JW 앤더슨이 80년대 인기를 끌었던 한국 만화 '달려라 하니' 캐릭터 가방을 출시한다.

JW 앤더슨 측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달려라 하니'의 주인공 하니의 얼굴이 프린트 세 가지 컬러의 가방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2022년 가을/겨울 쇼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runhany'(달려라 하니) 해시태그를 통해 콜라보레이션 사실을 밝혔다.

또 다른 사진에는 알록달록한 샌들과 함께 하니의 얼굴이 프린트 된 각진 형태의 미니 백이 담겨 있다.

'달려라 하니'는 만화잡지 보물섬에서 1985년 1월호부터 1987년 6월호까지 연재된 이진주 작가의 작품으로 80~90년대 TV 애니메이션화 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 달리는 게 유일한 낙인 하니가 홍두깨 선생님과 주변 친구들의 도움으로 육상 선수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JW 앤더슨은 조나단 앤더슨이 이끄는 영국 패션브랜드로 2008년 런던 패션 위크에서 첫선을 보인 뒤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 거듭났다. 남성복과 여성복의 경계를 허문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끈 바 있다.

해외 패션 브랜드에서 종종 만화 캐릭터들을 활용한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스페인 패션 브랜드 로에베는 일본의 지브리 스튜디오와 협업을 통해 '센과 치히로의 모험', '이웃집 토토로' 캐릭터를 제품에 담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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