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3.7% vs 윤석열 42.2%…서울서 바뀌었다

입력 2022-02-21 10:34   수정 2022-02-21 15:5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이 후보는 서울에서 10%포인트 가까이 급상승세를 보이며 같은 조사에서 6주만에 윤 후보를 제쳤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8~19일 한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는 지난주보다 3.3%포인트 상승한 43.7%로 1위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같은 기간 1.3%포인트 하락한 42.2%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5%포인트로 오차범위 내(±3.1%포인트)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5.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에서 이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후보는 서울에서 9.6%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이 후보가 서울에서 40%대 지지율을 회복한 것은 7주 만이다. 윤 후보는 9.7%포인트 하락한 36.5%로 나타났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5주 연속 40%대를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30%대로 주저앉았다.

이 후보의 '안방'으로 불리는 인천·경기에서는 이 후보 45.2%, 윤 후보 42.0%로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였다.

윤 후보는 호남에서 30% 가까운 지지율을 올렸다. 광주·전남·전북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12.7%포인트 급상승한 27.7%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6.7%포인트 하락한 61.5%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이 후보(61.9%)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윤 후보의 40대 지지율은 27.4%에 그쳤다. 50대에서도 이 후보(53.8%)가 윤 후보(37.0%)보다 큰 격차로 앞섰다.

30대는 윤 후보(44.4%)를 이 후보(34.4%)보다 더 지지했다. 60세 이상 역시 윤 후보(57.5%)의 지지율이 이 후보(36.2%)보다 높았다.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만 18~29세 청년층의 지지율은 윤 후보(35.6%)가 이 후보(34.0%)를 소폭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윤 후보(42.8%)가 이 후보(38.6%)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9.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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