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변 전무는 LG엔솔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게 된다. 또 제조지능센터장을 함께 맡아 글로벌 생산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바꿀 예정이다. 그는 엔비디아에서 ‘핵심 데이터사이언티스트’로 근무하며 자율주행자동차, 산업용 인공지능(AI), 클라우드 AI 등을 개발했다. 엔비디아에서 이 직책을 보유한 전문가는 다섯 명 이하다. 변 전무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HP, 삼성전자 등에서 근무했다.
LG엔솔은 효율적으로 생산라인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각지에 생산 공장을 늘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행보다. 근무자의 숙련도에 따라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이 들쭉날쭉하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LG엔솔은 스마트팩토리를 해법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 결정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면 현장 엔지니어 의존도가 줄어들고 수율도 올라갈 것이란 설명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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