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을 연상시키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노출해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YTN은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에필로그 Y' 영상에서 미리보는 개표방송 과정을 소개했다. 이때 선거 방송의 꽃 '개표 방송' YTN 어벤저스 '선거단'이라는 자막과 함께 화면에는 이재명 50% 당선 확정 이미지가 표출됐다.
시청자들은 "아무리 샘플이어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재명 50% 윤석열 48% 심상정 26%, 세 명만 합쳐도 124%다", "선거 전이라 가뜩이나 조심해야 할 때 이런 자료를 내보냈다니", "선거법 위반 아닌가"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YTN 앵커는 윤 후보가 개표 방송 시 자료화면으로 필요한 크로마키 촬영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국민의힘 공정방송감시단은 성명을 통해 "선거방송단 사무실 벽이 온통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큰 표 차로 앞서는 그래픽 자료로 도배되어있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을 탔다"면서 "YTN 선거방송단은 대선 ‘선거’방송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당선’방송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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