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남성 생식능력 저하 가능성…"고환 통증·염증 발견"

입력 2022-02-21 20:34   수정 2022-02-21 20:3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남성의 생식 능력을 저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대 연구진은 지난 20일 국제학술지 '감염병학회지(Clinical Infectious Disease)'에 게재한 논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햄스터의 고환과 호르몬 변화를 연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성의 생식 기능을 저하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햄스터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4~7일 이후 정자 수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급격한 감소를 보였고, 고환의 크기와 무게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환의 급격한 염증과 출혈, 정자 생성 기관의 조직 괴사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환 조직의 염증과 조직 괴사는 감염 이후 7~120일간 지속됐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가 남성의 생식 기능 저하에 비슷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서 코로나19 환자들에게서 고환 통증이 보고된 연구 결과가 있다"고도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사망한 한 남성을 부검한 결과 고환에서 세포 손상과 염증이 발견된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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