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이 재택 2000명 담당…의료진 격무에 관리 '구멍'

입력 2022-02-22 17:11   수정 2022-02-23 02:26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재택치료자도 1주일 만에 ‘더블링(두 배로 늘어나는 현상)’됐다. 단기간에 재택치료자가 급증한 여파로 환자들을 관리하는 인력의 ‘번아웃’ 문제가 심해지는가 하면 환자 관리에도 구멍이 생기고 있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의 재택치료자는 49만322명으로 50만 명에 육박했다. 1주일 전인 지난 14일 24만5940명에 비해 약 두 배로 늘어났다. 코로나19 환자가 7일간의 재택치료를 마치고 격리 해제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신규 환자들이 추가되고 있다.

전체 재택치료자의 절반 이상(56%)을 차지하는 수도권에선 담당 인력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 용인시 기흥보건소에선 18일 코로나19 응급환자 관리를 담당하던 30대 여성 공무원이 과로로 쓰러진 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보건소 직원 1명이 담당하는 재택치료자 수가 2000명을 웃도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 전용 병상도 이달 말까지 200개로 늘리기로 했다. 최근 경북 구미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임신부가 분만할 병원을 찾지 못하고 보건소에서 출산하는 일이 생긴 데 따른 조치다.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임산부 전용 음압병상은 82개에 그친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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