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는 다음달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시작으로 K리그 축구장 잔디 상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드론과 근적외선, 열화상 등 첨단 카메라를 활용해 측정한 데이터로 경기장 잔디 품질을 진단한 뒤 최상의 상태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K리그 대부분 구장은 골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켄터키 블루그라스’ 잔디를 사용하고 있다. 축구는 골프만큼 잔디 관리가 매우 중요한 스포츠지만 국내에는 축구장 잔디 전문 연구기관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잔디환경연구소의 오랜 잔디 관리 경험과 연구 자료가 국내 프로축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1993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잔디 전문 연구기관이다.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안양CC, 가평베네스트GC 등의 코스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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