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일 덕산네오룩스에 대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국 고객사들로의 매출이 부진하고 대면적 QD-OLED 물량도 크게 늘지 못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이 같은 악재는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고, 올해 하반기에는 모바일용 OLED의 계절적 성수기와 노트북용 OLED 판매 확대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덕산네오룩스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468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밑돈 이번 실적에 대해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OLED 패널 업체들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덕산네오룩스의 재료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덕산네오룩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1% 낮춘 588억원으로 다시 제시했다. 중국으로의 판매가 올해는 작년보다 20% 가깝게 줄어들고, QD-OLED의 경우도 예상보다 물량 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봐서다.
다만 장 연구원은 “중국 수요 부진과 QD-OLED 출하 지연 등에 따른 잡음은 주가가 작년 9월 고점 이후 45% 가까이 빠지면서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모바일용 OLED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 뿐만 아니라 노트북용 OLED 판매 확대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블랙PDL 제품 확대에 따른 추가 성장 기회와 더불어 하반기 하프톤 PDL 제품에 대한 추가 승인이 이뤄지는 제품 다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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