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 달 일회용 젓가락과 숟가락 등 위생용품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 검사에 나선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회용 젓가락·숟가락 등의 위생용품을 올해 첫 '국민청원 안전검사' 대상으로 선정해 3월 한 달간 수거·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는 국민이 불안하여 검사를 요청하는 식품·의약품 등을 식약처가 직접 검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제도다.
지난 1년간 (21.1.24∼22.1.23) 제기된 청원 중 '배달 음식으로 사용이 증가한 일회용 나무젓가락, 숟가락 등에 대해 국내 및 수입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해달라'는 청원이 가장 많은 국민 추천(219명)을 받아 타당성 심의를 거쳐 이번 안전 검사를 결정했다.
검사 대상은 온·오프라인으로 유통되는 일회용 젓가락·숟가락·포크·나이프로 총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수입된 120개 제품이다.
목재류, 폴리스티렌 등 제품의 재질 별로 위생용품 기준·규격에 적합한지를 검사하게 된다.
식약처는 "검사진행 과정과 결과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누리집, 보도자료 등으로 공개하고 검사 결과가 기준·규격에 적합하지 않은 제품은 회수·폐기, 행정처분 등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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