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작가의 그림책 '여름이 온다'가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출판사 비룡소는 이 작가의 '여름이 온다'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2016년 한국 작가로는 이 작가가 처음으로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이다.
1956년 만들어진 안데르센상은 아동문학에 공헌한 작가에게 수여한다. 최종 수상자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심사위원 10명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이 작가는 안데르센상 수상 후보 선정에 앞서 이탈리아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을 수상했다.
이 작가는 지난해에도 중국 작가 차오원쉬엔의 글에 그림을 그린 '우로마'(책읽는곰)로 이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은 출품작 중 창의성과 예술성은 물론 내용, 편집에 우수한 작품에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해 출간된 '여름이 온다'는 비발디 '사계' 중 '여름'에 모티브를 둔 그림책으로 드로잉 등 다양한 기법이 응집된 작품이다. 책 커버 날개의 QR코드를 찍으면 '사계'와 작가의 해설이 담긴 영상이 재생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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