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국민의당내 배신자?...이준석이 먼저 단일화 제안, 얄팍한 이간계 책임져야"

입력 2022-02-23 15:09   수정 2022-02-23 15:18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먼저 국민의당에 합당을 제안했다"며 이 대표의 '국민의당내 배신자설'을 일축했다. 앞서 이 대표는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안 대표 의사와 상관없이 우리측에 안철수를 접게 만들겠다는 등의 제안을 해온 것도 있다"라며 "안 대표가 아시는지는 모르지만 배신자 같은 이런 분들이 있다. 조용히 하시길 바란다"라는 '폭탄발언'을 했다.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이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내 안철수 후보를 주저앉히겠다고 제안한 사람이 있었다는 발언을 했는데, 아니면 말고식의 구태정치에서 벗어나서 당사자 누구인지 밝힐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사실이 아니거나 무의미한 인사 발언을 침소봉대했다면 전형적 정치공작 발언이고 얄팍한 이간계로 비난받아 마땅하고 정치적 책임외의 더 큰 책임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오히려 이 대표가 합당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2월 초에 이 대표로부터 합당을 제안받았다"며 "취지는 안 후보가 깔끔히 사퇴하고 이를 전제로 합당하면 선거 후에 국민에게 의사 반영할 수 있는 특례 조항으로 최고위원 조강특위 공천심사위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했다.

이어 "덧붙여서 2월 11일 국힘 첫 열정열차 출발일에 도착역인 여수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 함께 내리면서 단일화 선언하는 빅이벤트 준비했다고도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의 발언과 관련한 폭로도 이어갔다. 그는 "추가적으로 종로에 공천할 수도 있고, 그것이 아니라도 부산시장 출마 문제로 민주당 의원 지역이 빌 가능성이 있는데, 여기에 나가셔도 안 후보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했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측근을 조심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조언도 했다"며 "조심해야 하는 이유도 말해줬는데, 공당의 대표임을 존중해 그것까지는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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