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수장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군의 '침략'을 격퇴하는 것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보냈다.
23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DPR, LPR의 수장인 데니스 푸쉴린과 레오니트 파세치니크가 푸틴 대통령에게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 조약 제3조, 4조에 따라 이같이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서면 요청은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됐다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말했다. 이어 "이들은 푸틴 대통령이 독립을 승인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2일 당장 돈바스 지역으로 파병을 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DPR과 LPR의 요청이 있을 경우 두 공화국에 군사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DPR, LPR 두 공화국 지도자와 최종 서명한 조약에는 "양측 중 한 국가에 위협이 발생할 경우 공동 방어와 평화유지를 위해 즉각 협의하고, 그러한 위협과 공격 행위에 대응하는 모든 조처를 할 의무를 진다"는 군사 지원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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