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엘에스, 의약품원료·화장품 중심 성장 이어갈 것”

입력 2022-02-24 07:55   수정 2022-02-24 07:56

상상인증권은 24일 대봉엘에스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에도 영업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화장품과 의약품 원료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판단이다. 투자의견 ‘중장기 주가상승’을 제시했다.

대봉엘에스는 2021년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830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각각 8.8%와 19.1% 증가한 수치다. 사업 비중은 화장품 원료 58%, 의약품 원료 및 어사료 등 25%, 화장품 임상대행 등 용역매출 17%다.

하태기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코로나19 영향에도 영업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으로 의약품과 화장품 원료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봤다. 호흡기 의약품 원료는 만성기관지염에 사용되는 ‘엘도스테인’ ‘엔아세틸시스테인’ 등이 있다. 하 연구원은 “호흡기 원료의 연매출은 코로나19로 기존 30억원 내외에서 20억원으로 줄었었다”며 “올해는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30억~4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화장품 원료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생녹차수 천연오일 등이다. 대봉엘에스는 제주 및 인천에 천연물소재응용연구소와 융합기술연구소를 두고 다양한 천연 화장품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하 연구원은 “천연 화장품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코로나19 환경이 개선되면 화장품 수요 증가로 소재매출 증가폭도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또 자회사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터와의 상생(시너지) 효과로 화장품 연구개발 및 사업도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올해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21억원과 115억원으로 예상했다. 작년보다 각각 8.0%와 18.6% 늘어나는 것이다. 대봉엘에스 개별 실적과 함께 지분 54.74%를 보유하고 있는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의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대봉엘에스는 내년 말까지 본사와 연구개발(R&D)센터 및 공장을 송도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을 마치면 영업 환경과 기업이미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하 연구원은 기대했다.

그는 “영업실적이 2020년 이후 지속 성장했고 미래 성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현재 주가는 저평가 수준”이라며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호흡기와 화장품 영업환경이 개선된다는 측면에서 주가는 상방향 변동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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