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토지 매매가의 90%를 대출받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꼬마빌딩을 지은 후 되팔아 40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보도가 나왔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한경닷컴에 "배우의 개인 자산이라 사생활 확인이 어렵다"고 24일 답했다.
이날 디스패치는 류준열이 2020년 59억 원에 토지를 매입해 약 24억 원을 들여 건물을 지었고 2022년 150억 원에 팔아 2년 만에 원금의 2배 이상을 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류준열은 2020년 모친 명의의 개인법인 '딥브리딩' 이름으로 83평에 달하는 땅(58억 원)을 매입하며 은행에서 52억 원을 빌렸다. 이후 지하 2층 지상 7층짜리 건물을 올리려 17억 원을 또 은행으로부터 빌렸다. 이른바 '레버리지' 투자다.
지난해 11월 완공된 해당 건물을 통해 류준열은 올해 1월 150억 원에 팔려 세전 50억, 세후 40억 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류준열은 2019년 진행된 영화 '돈' 홍보 인터뷰에서 재테크에 크게 관심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재테크로 돈을 벌고 수익을 얻을수록 그쪽 일을 해야한다더라"며 "돈 관리는 크게 관심이 없다. 장담 못 하겠으나 건물주가 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류준열이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대출 90%라니 일반인은 상상도 못 할 일", "돈에 관심 없다더니 투기 아닌가?" 등의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유명 부동산 카페에서는 "사고 안 치고 연예인 생활하며 밥그릇 잘 챙긴 듯", 자재 폭등 전에 잘 지었고 잘 판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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