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착시 계속"…지난해 말 은행 연체율 0.21% '역대 최저'

입력 2022-02-24 16:14   수정 2022-02-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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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2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1월) 대비 0.04%포인트 내린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0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종전 역대 최저 연체율은 지난해 9월 집계된 0.24%다.

12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원이 늘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0.27%로 집계됐다. 중소법인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8%포인트 내린 0.36%,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4%포인트 떨어진 0.16%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6%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보다 0.01%포인트 내린 0.10%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29%로 같은 기간 0.07%포인트 떨어졌다.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5월 0.62% 기록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연체율이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것은 정부의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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