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신용문)이 24일 경기 시흥 금형기술교육원에서 제43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원사와 공정거래 자율 준수를 선언했다.
금형조합은 43년간 활발한 협동사업을 통해 현재 전국 510개사의 조합원사가 가입돼 있으며 기술 및 경영지원, 핵심 인재 양성사업, 국내외 전시회, 시장개척, 정보교류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금형조합은 지난해 12월 2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협동조합 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조합은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제정한 금형업종 표준하도급계약서 제정을 기념했다. 그동안 금형업계는 주문제작 방식의 거래 특성상 발주처와의 거래관계에서 열세적 위치에 놓여 계약서 미작성, 납품대금 수급 지연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국회 정부 등에 건의한 결과, 공정위에서 지난해 12월 금형업계 특성과 하도급법 등 관련 법률에 기반한 금형업종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제정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금형조합은 조합원 60개사와 함께 모금한 1억4160만원의 금형장학금 전달식도 진행했다. 금형조합은 1984년부터 조합원사와 함께 뿌리산업 발전을 위해 금형 전공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금형장학사업을 신설해 39년간 총 27억 2310만원의 장학금을 4847명에게 지급했다.
금형조합은 올해 핵심 인력 양성, 온라인 활용 마케팅 강화, 공동 R&D 역량 강화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구축한 온라인 전시회에 공동구매 기능을 강화해 오는 3월 21일 새롭게 열 예정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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