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과 육군 군수사령부가 ‘1사 1병영 운동’ 결연을 했다. 일명 ‘흑표’로 불리는 육군 주력 전차인 K-2 전차를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현대로템은 방산기업의 전문성을 살려 장병 대상 기업 견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장병들의 사회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와 박양동 육군 군수사령관은 24일 대전 군수사 화상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1사 1병영 결연을 체결하고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로 약속했다. 군수사는 병참, 수송 등 7개 병과를 아우르고 있다는 뜻에서 ‘칠성대’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1사 1병영 운동은 2012년부터 한국경제신문사와 국방부가 함께 추진해온 사업으로 올해 11년째를 맞았다.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부대 지휘관이 바뀔 때마다 사라지는 일회성 결연 행사에서 벗어나자는 취지에서 시작해 기업과 군부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민·군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현대로템은 군수사 모범 장병들의 회사 견학과 전역 장병들의 취업 기회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흑표’라는 이름의 육군 최신예 전차인 K-2 전차 개발을 주도하는 등 ‘K방산’을 선도하는 대표 업체로서 장병들의 사기 진작에 나선다. 현대로템의 K-2 전차는 최근 노르웨이의 전차 도입 사업에 최종 후보로 선정되고 폴란드 정부 입찰에도 참여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헌신하는 우리 장병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결연을 맺었다”며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취업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수사는 현대로템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보교육, 부대 견학, 병영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박 사령관은 “육군의 발전과 전승을 보장하고 있는 군수사령부와 세계로 도약하는 K방산을 선도하는 현대로템이 1사 1병영 결연을 체결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뜻을 모아 민·군 교류협력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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