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대가 수도 키예프 인근의 공항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이 "러시아군이 키예프 외곽 호스토멜 공항으로 공수부대를 성공적으로 침투시키는 작전을 수행했다"는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전에는 200대 이상의 헬기가 투입됐고, 공항 장악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 200명 이상이 사살됐으며, 러시아군 손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러시아군이 키예프 서쪽 접근로를 차단했으며,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우크라이나 동쪽에서 러시아군과 합세해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우크라이나 언론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군대가 키예프로 들어갔으며, 키예프 시민들에게 군사 장비를 촬영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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