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시스메디칼은 2021년에 매출 813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60.2%와 97.6% 늘었다. 작년 4분기에만 224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6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고주파(RF) 기기 ‘포텐자’의 매출이 전년 대비 118.5%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며 “마진이 높은 소모품 매출도 66.4%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기조에 따라 수출이 더욱 늘 것으로 봤다. 제이시스메디칼의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85%에 달한다.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1.0%와 43.8% 증가한 1065억원, 3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30.5%를 전망했다.
올 1분기 사이노슈어와의 재계약을 통해 포텐자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허 연구원은 “작년 사이노슈어 최소주문수량(MoQ)은 350대를 소폭 웃돌았고, 올해 이미 기존 MoQ 수량을 상회하는 주문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재계약에서 이전 계약보다 대폭 증가한 물량공급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북미 및 유럽 등에서 포텐자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2분기에는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집속초음파(HIFU)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허 연구원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동시에 일본에서 판매가 가능해, 국내 출시 이후 양국에서 즉각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작년 4분기 신제품 대기수요로 인해 소폭 감소했던 HIFU 매출은 신제품 출시 후 국내와 일본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반기에는 RF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지난해 10월 제테마와 이 기기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 또 제테마가 보유한 중국 협력사를 통해 포텐자에 대한 인허가도 예상돼, 내년에는 중국 홍콩 마카오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마진이 높은 소모품 매출도 늘 것이란 예상이다. 제이시스메디칼의 소모품 매출 비중은 2019년 26%에서 지난해 46%까지 증가했다. 작년 HIFU와 RF의 총 누적 보급 장비 대수는 각각 2178대와 1035대로, 올해 안정적인 소모품 매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매출총이익률(GPM) 90% 수준의 고마진 카트리지(HIFU)가 탄탄한 매출을 이어갈 것”이라며 “상반기 비침습 팁(RF)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및 글로벌 출시에 따른 매출 확대로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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