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맞서 기관총 든 키예프 시장, 알고 보니 '복싱 영웅'

입력 2022-02-28 08:26   수정 2022-03-13 00:31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 키예프를 사수하고 있는 비탈리 클리츠코 시장 또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2000년대를 대표하는 전설의 복싱 챔피언이다.

최근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자 비탈리 클리츠코 시장은 동생 블라디미르와 함께 러시아에 맞서 조국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블라디미르는 앞장서 우크라이나 예비군에 입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츠코는 "조국을 위해 무기를 들고 싸우겠다. 나는 내 조국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가 직접 기관총을 들고 전선을 지키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동생 블라디미르 역시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은 강하다. 이 끔찍한 시련 속에서도 우크라이나는 주권과 평화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리치코 형제는 프로복싱 사상 첫 형제 동시 헤비급 세계 챔피언으로 2000년대를 대표하는 복서다. 복싱 선수 시절 비탈리 클리츠코의 전적은 통산 45승(41KO) 2패다. 1999년 세계복싱기구(WBO)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2004년에는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동생인 블라디미르는 64승(53KO) 5패의 전적을 자랑한다. 그는 4대 기구(WBC, WBO, IBF, IBO)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비탈리 클리츠코는 2014년 키예프 시장에 당선됐고, 2020년 재선에 성공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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