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장집의 음식 재사용 허위 폭로와 국숫집 무단 촬영 등 잇따른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유튜버 '하얀트리'가 6개월 만에 복귀를 선언했다.
하얀트리는 지난 27일 오후 새로 개설한 유튜브 '배고픈 여행가' 채널을 통해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태국 한 달 살기를 하며 맛집을 소개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70만 구독자를 보유했던 하얀트리는 전국 식당을 돌며 리뷰 영상을 올리던 중 2020년 12월 대구의 한 유명 간장게장 집에서 게장에 밥알이 나왔다며 음식 재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업주는 해당 콘텐츠에 댓글을 통해 "저희는 음식을 재사용하지 않는다. 리필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음식을 줄이기 위해 리필용으로 준비해둔 꽃게 접시에 고객님들이 드시던 간장게장 소스 및 꽃게를 같이 부어 드리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기존 소스를 부어드리기에 드시던 밥알, 야채 등이 들어갈 수 있다. 그래도 불쾌하시다면 주방 및 홀 CCTV를 공개하겠다. 매장에서 충분히 설명해 드렸어야 했는데 직원이 설명을 안 한 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자신의 실수임을 깨달은 하얀트리는 영상에 대해 사과했지만 간장게장 집은 문을 닫고 말았다.
하얀트리는 이어 2021년 2월에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한 국숫집을 찾아 무단 촬영하면서 "육수에서 맹물 맛이 난다"라며 혹평하는 영상을 올려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국숫집 사장은 "육수와 관련해 잘못된 사실을 전달했다"라고 반박했고 하얀트리는 "촬영 허락을 받지 않은 것은 죄송하다"라면서도 "솔직하게 느낀 점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자영업 파괴자냐'는 네티즌의 비판이 이어지자 하얀트리는 지난해 8월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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